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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해 폭우 태풍 이겨낸 곡성배, 미국 수출 준비 끝

냉해 폭우 태풍 이겨낸 곡성배, 미국 수출 준비 끝
곡성 배가 9월 미국을 시작으로 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곡성군 제공)2020.8.31/© 뉴스1

(곡성=뉴스1) 서순규 기자 = 전남 곡성군은 9월 미국을 시작으로 배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곡성군은 원황과 황금 배 품종을 시작으로 9월 미국부터 올해 첫 배 수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곡성군의 올해 배 수출목표는 약 400톤으로 지난해 미국, 대만에 470톤(16억 상당)을 수출한 것보다는 다소 낮은 수치다.

당초 500톤을 계획했으나 냉해, 폭우, 태풍 등으로 인해 수확량이 감소해 100톤 가량 목표량을 낮췄다.

하지만 군은 각종 기상 여건을 이겨낸 과실인 만큼 품질은 어느 때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하고 있다.

곡성에서는 38농가에서 약 30㏊ 규모의 배를 재배하고 있으며, 2000년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배 수출전문단지로 지정 받았다.


배 재배 및 수출을 담당하고 있는 곡성군배영농조합법인은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조만간 신고 품종을 포함해 2021년도 2월까지 계속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근기 군수는 "올해 냉해, 폭우, 태풍에도 배를 잘 재배해준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땀 흘린만큼 곡성 명품배가 세계 곳곳에 뻗어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군은 지속적인 수출 확대 및 국내 배 내수 가격 안정을 통해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농가들과 더욱 유기적으로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