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31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발열 시민 코로나19 무료검사 실시’, ‘공무원 60명 보건소 역학조사 지원’, ‘마스크점검반 운영’, ‘역학조사관 자체 채용’.
이는 박승원 광명시장이 31일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에서 “우리 시에서 지난 주말에 코로나19명 확진자 13명이 발생했으며, 총 확진자 수는 이제 100명을 넘어섰다”며 내놓은 처방이다.
또한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8월30일부터 9월6일까지 1주일을 코로나19 차단 마지노선으로 설정하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이에 따라 코로나19 선제 방어를 위해 31일부터 발열 증상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37.5℃ 이상 열이 있는 시민은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소 주차장에 마련된 워크스루 진료소를 방문하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보다 신속하고 적확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기 위해 자체 역학조사관을 1명 채용해 오는 9월 초 조사현장에 배치할 예정이다. 특히 6급 공무원 60명으로 역학조사단을 구성해 관련교육을 실시한 뒤 보건소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인 1조로 ‘마스크 점검반’을 구성해 안양천, 목감천, 전통시장, 도심거리 등을 상시 점검한다. 마스크 점검반은 경기도 행정명령에 따라 마스크 착용 여부를 점검하고 착용하지 않은 시민에게 마스크를 전달해 반드시 착용하도록 지도한다.
광명시는 방역전문업체 10개와 18개동 자율방재단을 통해 다중이용시설과 상업시설 등 방역소독 한층 강화하고 동행정복지센터 등 공공기관에 전자출입명부 태블릿을 비치했다. 시청 공무원은 매일 1/3 이상이 재택근무에 들어간다.
특히 관내 방문판매업체 111곳, 노래방 140곳, PC방 82곳, 유흥-단란주점 222곳 등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행정명령 이행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 시민 불안을 낮추기 위해 광명시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현황은 물론 개인방역수칙 준수 사항을 광명시 공식 SNS를 통해 시민에게 안내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은 “지금 확산세를 잡지 못하면 코로나19 대유행이 현실화할 수 있다며 시민도 최대한 이동을 억제하고 집에 머물면서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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