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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V, 회사채·CP 1조550억 매입

비우량채 비중 77% 

SPV, 회사채·CP 1조550억 매입
산업은행 여의도 본사 사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산업은행은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가 7월 24일~ 8월 31일까지 총 1조550억원의 회사채·기업어음(CP)을 매입하며 코로나19 피해 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시장안정을 위해 SPV 설립 전 산은이 선매입한 2320억원이 포함된 것이다.

8월말 기준 SPV의 회사채·CP 매입실적은 우량채(AA등급) 매입 2400억원(22.7%), 비우량채(A등급 이하) 매입 8150억원(77.3%)이다. A등급 이하는 A등급 6160억원(58.4%), BBB등급 1990억원(18.9%)이다.

산업은행은 지난 7월 발표한 'SPV 운영 및 지원방안'에 따라 BBB등급 이하 저신용 회사채·CP 편입에 따른 포트폴리오 부도율 상승 등을 감안해, 일정 수준의 AA등급 매입은 불가피하다고 했다.

SPV는 투자관리위원회가 제정한 투자가이드라인에 따라 발행회사 대상에서 금융회사·2년 연속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 등은 제외하고 있다. 또 시장금리보다 낮지 않은 적정 금리수준에서 매입하고 있다.

산업은행 측은 "가이드라인을 충족하는 A등급 이하 비우량기업 발행 회사채·CP를 적극 매입해 발행여건 개선, 스프레드 축소 등 시장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유관기관이 협의를 거쳐 SPV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 및 안정적 운용, 수급보완 필요성 등을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신용등급별 적정 매입비중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