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미화원이 인천 연수구가 재활용품 선별률을 높이기 위해 새로 투입한 비압착식 전용 수거차량에 재활용품을 수거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연수구는 가정 내 재활용품 배출 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거점 분리배출 시설 확대와 함께 10대의 전용 수거차량을 투입해 재활용 선별률 향상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연수구는 지역 내 재활용품의 올바른 분리배출과 수거체계 개선을 통한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이달부터 인천 최초로 3.1t(6대)과 1t(4대) 비압착식 재활용 전용수거 차량 10대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그 동안 매주 1회씩 운영하던 재활용품 수거 횟수를 주 3회로 확대하고 수거일은 주민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동별 음식물류 폐기물 배출 요일과 같은 날에 운영한다.
또 단독.다세대 주택 인근 재활용 무단 거점 배출 상습지역에 자체 전담관리사를 지정해 시범운영 중인 고정형 분리수거대도 3개 동 1400개에서 옥련1동, 연수1동, 동춘1동 등 6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수구는 이같이 재활용 활성화와 효율적인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을 통해 지역 내 재활용품에 대한 재활용 선별률을 높이고 자원순환형 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번 재활용품 수거 전용차량 구입은 올해 초 연수구의 인천시 재활용 배출수거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사업 공모 선정에 따른 것으로 6억원의 전체예산 중 인천시와 연수구가 각각 3억원씩 투입했다.
압착식 생활폐기물 수거차량을 이용한 재활용품 수거는 그동안 선별률이 떨어지고 자원 가치를 낮출 뿐 아니라 잔재쓰레기 소각과 매립량 증가 등으로 비압착식 전용수거차량으로 전환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연수구는 거점 분리배출 시설 확대와 자원관리사 배치에 이은 비압착식 생활폐기물 전용수거차량 투입 등으로 지역 내 재활용품 선별률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남석 연구수청장은 “앞으로 생활폐기물 직매립 제로화 시대를 위해 생활폐기물을 줄이고 자원재활용률을 높이는 일은 피할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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