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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자질 논란에도 정무부지사 임명 강행

제주도, 자질 논란에도 정무부지사 임명 강행
원희룡 제주도지사(왼쪽)가 1일 오전 고영권 정무부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제주=좌승훈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의 반발에도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의 임명을 강행했다.

제주도는 원 지사가 지난 8월28일 제주도의회 인사청문특위 경과보고서를 건네받은 직후 임명을 승인했다고 1일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에서 고영권 정무부지사와 김상협 제주연구원장 예정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앞서 제주도의회는 인사청문을 통해 김상협 원장 예정자에 대해 전문성과 제주사회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며 부적격 의견을 채택했다.
아울러 고영권 정무부지사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 의혹과 농지법 위반혐의가 지적되면서 신중한 인사를 당부했다.

신임 고 정무부지사는 제주시 한경면 출신으로 고산초·중학교와 대기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수료 후 변호사로 활동해 왔다.

신임 김 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미래비전비서관과 녹색성장기획관을 역임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