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 울산=최수상 기자】 시내버스가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울산에 제2 대중교통으로 노면전차인 '트램(tram)'의 도입이 가시화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사진)은 1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램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이 8월 국가교통위원회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국토교통부가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외에 다른 대중교통수단이 없는 울산시는 그동안 시민의 원활한 이동권 보장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 맞춤형 신규 대중교통수단 도입에 박차를 가했다.
이 과정에서 수립한 '울산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을 지난 2019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승인 요청했고 이후 국토교통부 도시교통정책실무위원회와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번에 최종 승인을 받았다.
울산 도시철도망 건설은 총 1조 3316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모두 4개 노선 48.25㎞ 길이로 구축된다. △1노선 태화강역~신복로터리(11.63㎞) △2노선 송정역(가칭)~야음사거리(13.69㎞) △3노선 효문행정복지센터~대왕암공원(16.99㎞) △4노선 신복로터리~복산성당(5.94㎞)이다.
전 노선에는 기존 노면전차와 달리 전선을 이용하지 않는 무가선 수소전지트램이 도입될 전망이다.
울산시는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의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현대로템과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수소전기트램이 도입되면 미세먼지 저감과 대기환경개선, 관광 활성화에도 효과가 기대된다.
울산시는 재정여건과 이용객 수요 등을 감안해 오는 2024년 1,2노선(1단계)부터 우선 착공해 오는 2027년 개통하고, 3,4노선(2단계)은 2028년 이후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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