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업·인증 역할 담당하다 임대용으로 사용, 자산효율화 차원
코스콤 분당센터
[파이낸셜뉴스] 코스콤 분당센터가 마스턴투자운용에 매각됐다. 그간 코스콤 분당센터는 백업·인증 역할 맡다 임대용으로 사용된 만큼, 이번 매각은 자산효율화 차원이라는 분석이 크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90호를 통해 코스콤 분당센터(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46-4번지)를 인수했다. 매각자문사는 리맥스 와이드파트너스다.
현재 자산규모는 261억원으로 증축 후 자산규모는 366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분당센터는 코스콤이 계약을 맺은 금융사들의 전산자료를 백업·관리하고 공인인증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지난 1997년에 준공, 1999년에 열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소재 서현역(분당선) 1번출구 100m(도보 2분) 이내에 위치한 BBD(분당·판교) 권역의 초역세권 오피스 빌딩이다. 대지면적 1034.4㎡, 연면적 6100.94㎡다. 지하4층부터 지상7층까지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이 향후 업무시설로 용도변경 시 3개층(1431㎡), 근린생활시설로 변경 시 5개층(2624㎡) 증축이 가능해 자산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코스콤은 2009년 경기도 안양시 안양센터(2002년 개원)에 공인인증 시스템을 이전해, 분당센터는 백업 기능만 담당했다. 백업 기능 마저 2015년에 여의도 본점으로 넘겼다.
이에 분당센터는 사실상 임대 시설로 전락했다. 국가보안시설 '나'급으로 지정되어 특수 경비를 세우고 있는 여의도 본사, 안양센터와 달리 분당센터는 지난 10여년간 일반 경비 요원이 관리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배경에서다.
이 오피스빌딩은 판교업무시설 수요 초과 등에 힘입어 우량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용적률은 306%로, 용도 변경 등 가치 증대형 투자를 통해 용적률을 5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개발 투자를 통해 건물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상황이다. BBD 권역인 만큼 투자가치도 충분"이라며 "코스콤 입장에서는 사용 용도가 마땅하지 않은 만큼 자산효율화 차원에서 처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