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시일 내 만나 양국관계·지역정세 논의키로
이도훈 본부장과도 통화.. "北문제 양자-다자 협력"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청사에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 하기위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최종건 외교부 제1차관과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간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2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비건 부장관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최 차관은 취임 이래 외국 카운터파트와 첫 전화통화를 가졌다.
비건 부장관은 최 차관의 취임을 축하하며 한미동맹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양측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최 차관은 지난 3년간 양국 정부가 거둬온 성과를 평가하면서 한미 간 현안들을 안정적으로 다뤄나갈 수 있도록 투명한 소통을 지속하자고 강조했다.
최 차관과 비건 부장관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만나 양국 관계 전반 및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이날 오전 비건 부장관과 통화에서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했다.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인 이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서는 남북·북미 간 조속한 대화 재개가 긴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를 위한 여건 조성 및 추진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양측은 향후 예정된 주요 국제 외교 일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북핵·북한 문제 관련 양자 및 다자간 소통·협력을 더욱 긴밀히 해나가기로 했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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