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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에서 고령의 여성이 사망 후 진단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그의 사망원인과 코로나19의 관련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일 코로나19 의심환자 848건을 진단 검사해, 전날 대비 3명(부산 306~308번)이 신규 확진 판정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306번은 부산 기장에 거주하는 80대 여성으로 지난 1일 밤 사망한 직후 실시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그는 평소 심장질환과 당뇨병을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급성 심장사였다.
하지만 그의 사망과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302번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은 306번의 딸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받았기 때문이다.
다만 306번이 딸과 거주하면서 거동이 불편해 바깥 외출이 없었던 점을 빌어 딸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당국은 조사 중이다. 당국은 306번의 의무 기록 등을 모아 질병관리본부에 보내 해당 자료를 바탕으로 코로나19 관련성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중 사망자는 총 4명이다.
307번은 스스로 유증상이 보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 후 확진 판정받았다. 또 308번은 304번의 접촉자다. 304번은 광복절 광화문집회에 참석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240번의 접촉자다.
또한 당국은 300번 확진자가 근무했던 해운대구 밀양순대 돼지국밥에 대한 환경 조사 결과, 환기가 양호하고 직원들도 마스크를 착용해 감염 위험성은 낮게 평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문자 가운데 의심증상이 있는 시민은 보건소를 찾아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아직까지 연락 두절 중인 광복절 광화문집회 참석자 및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자는 60여 명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전화번호가 맞지 않거나 신규 인원이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경찰 추적을 벌이는 등 이들의 진단검사 시행을 위해 계속해서 조사 중이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모두 9명이며, 이중 3명은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부산의 누적확진자는 308명이다. 이중 부산의료원에 65명, 부산대병원에 11명, 동아대병원에 2명, 고신대병원과 부산백병원에 각각 1명씩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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