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창단한 인천시청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 왼쪽부터 박승우 선수, 김문열 선수, 심재용 감독, 강명순 선수. 인천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지난 1일 인천시청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을 창단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충북 청주시, 강원도 강릉시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장애인 사격팀을 출범했으며 인천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로써 사격팀이 생긴 것은 이번이 최초다.
시는 장애인 선수들이 불안정한 경제적 상황으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없는 어려움과 타 지역으로 전출하는 등의 고충을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준비해 왔고, 1일 감독 1명과 선수 4명 등 5명을 위촉했다.
이로써 인천시청 장애인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은 2019년 시드니 IPC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R7 남자 50m 소총3자세 1위, 2018년 인도네시아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R6 혼성 50m 소총복사 1위 등의 입상 경력을 가진 심재용 감독과 선수 4명으로 팀을 꾸렸다.
선수단은 강명순, 김규호, 김문열, 박승우 선수로 전원 국내 주요대회에서 상위 입상한 경력이 있다. 강명순(제38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R2 여자 소총입사 1위), 김문열(2019년 알아인국제사격월드컵대회 R5 혼성 소총복사 1위,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단체전 1위) 선수는 대회 경험도 풍부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개최 예정이었던 사격대회가 모두 잠정 연기됨에 따라 인천시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사격팀의 공식적인 데뷔전은 2021년 4월 개최 예정인 2021 전국장애인사격대회를 통해 이뤄질 계획이다.
시는 이번 장애인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장애인 선수들의 안정적 체육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인천시가 장애인체육의 새로운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완근 시 체육진흥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창단 일정이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시청 장애인 사격팀이 마음 편히 운동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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