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일어난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과 관련해 “겉옷을 세탁기에 돌린다. 습격당한 기분”이라며 사건이 다시 한 번 불쾌감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토로했다.
2일 김진애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겉옷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중”이라며 “공개적인 사과라서 받아들이긴 했지만 습격당한 느낌”이라며 여전히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어 김진애 의원은 김태흠 의원에 “왜 뒤에서 손가락으로 사람을 찌르냐. 그것도 감히 상임위 회의장에서”라며 김태흠 의원의 행동이 적절치 않았음을 다시 비판했다.
앞서 같은 날 국회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김태흠 의원이 김진애 의원에게 항의를 하며 신체 접촉을 시도해 논란이 됐다.
당시 김태흠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정책을 질타를 발언을 하는 도중 김진애 의원이 반박 발언을 이어가자 김태흠 의원은 “끼어들지 마세요”라고 말한 후 질의 순서가 끝나고 김진애 의원에게 다가가 손으로 등을 치는 듯 한 행동을 취했다.
김진애 의원은 즉각 의사진행 발언을 신청해 “김태흠 의원이 제 자리에 와서 '끼어들지 말라'면서 제 등을 쳤는데, 아직도 불쾌한 얼얼함이 남아 있다”며 “저뿐만 아니라 전체 의원들에게 이 사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불결한 손가락이 제 몸에 닿았다는 것이 불쾌하고 얼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흠 의원은 “큰 소리로 얘기할 수도 없어서, 내 인기척을 듣지 못해 (김진애 의원) 어깨에 살짝 인지하도록 했던 것”이라며 “불쾌했다면 사과하겠다”고 답했고 김진애 의원도 “사과에 감사한다”고 수용의 뜻을 전했다.
csy153@fnnews.com 최서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