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홍정욱 전 한나라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이 과거 언론기업인 헤럴드를 경영할 당시 사옥을 헐값으로 매각해 회사에 손해를 끼치고 가족들에게 회삿돈을 부정 지급한 혐의로 고소·고발 당했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홍 전 의원의 지인 A씨는 지난달 26일 홍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A씨 측은 헤럴드가 명동타워에 판 사옥을 다시 명동타워가 1년여 만에 되팔아 29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남긴 것을 두고, 홍 전 의원이 실거래가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팔아 헤럴드에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전 의원이 한국화이자에 직접 팔지 않고 명동타워에 판 것은 명동타워에 고의로 시세차익을 남기려는 것이며, 홍 전 의원이 근무하지 않은 가족들을 헤럴드와 계열사 고문 등으로 등재해 임금을 부당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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