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공무원 직접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경기=강근주 기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광명시 공무원들이 열정적으로 공복 정신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낳고 있다.
광명시는 3월30일부터 대형택시 3대를 임대해 무증상 해외입국자를 특별 수송해 왔으나 계약기간이 종료돼 1일부터 15일까지 공무원이 직접 특별수송 업무를 맡는다고 4일 밝혔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과 입국자 안전귀가를 위해 업무로 바쁜 와중에도 공무원이 시민 특별수송을 맡게 됐다”며 “자발적으로 헌신하는 이런 공무원 덕분에 광명시민은 코로나19로부터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특별수송에는 도시교통과 직원 22명이 투입되며 3인 1조로 7개조가 편성돼 매일 오전 6시30분부터 밤 10시30분까지 근무한다. 3월30일부터 8월31일까지 KTX광명역에 도착한 해외입국 광명시민은 637명이다.
도시교통과 직원은 “업무보다 시민 안전이 우선이기에 특별수송에 참여하고 있다.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시민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자택으로 귀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광명시 공무원 직접 해외입국자 특별수송. 사진제공=광명시
해외입국자 중 광명시민은 인천공항에서 6770번 전용 공항버스를 타고 KTX광명역 4번 출입구에 하차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1층 매표소에서 버스이용료를 납부한 뒤 1층으로 올라와 개인정보를 기재하고 대기 중인 광명희망카에 승차하면 공무원이 직접 자택으로 수송한다.
광명희망카는 교통약자 이동지원용 차량으로 광명도시공사 협조로 2대를 지원받았으며,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접촉 방지를 위해 운전자와 승객과의 간격을 분리할 수 있는 비닐차단막을 설치했다.
한편 4일 오전 9시 기준 광명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광명시보건소 확진 94명, 타 지역 보건소 확진 27명)이다. 특히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4일간 30명이 발생하자 접촉자 전수조사와 방역을 더욱 강화해 2일과 3일에는 각각 1명만 발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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