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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의 재판일정] '프로포폴 투약' 애경家 채승석 1심 선고 外

[이주의 재판일정] '프로포폴 투약' 애경家 채승석 1심 선고 外

[파이낸셜뉴스] 이번 주(9월7일~11일) 법원에서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의 1심 선고기일이 열린다.

■'프로포폴 불법투약' 채승석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는 10일 프로포폴 불법투약 혐의로 기소된 채 전 대표의 선고기일을 진행한다.

채 전 대표는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서울 강남구 소재 성형외과에서 총 103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채 전 대표는 간단한 피부미용 시술 등을 빙자해 시술과 무관하게 프로포폴을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채 전 대표는 해당 병원장인 김모 원장과 간호조무사 신모씨와 공모해 지인의 인적사항을 김 원장에게 건넨 뒤 프로포폴 투약내용을 분산 기재하는 등 총 90회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거짓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달 18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채 전 대표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4500만원도 명령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 전 대표는 1994년 애경그룹에 입사한 뒤 그룹계열 광고회사 애드벤처 차장과 애경개발 전무를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로 부임했다.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지난해 11월 사의를 표명했다.

■'간첩조작 사건 증언유출' 국정원 전 간부 1심 선고
서울중앙지법 형사22단독 박현숙 판사는 10일 국가정보원직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 국정원 전직 간부들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을 연다.

서 전 2차장 등은 2013년 12월6일 유우성씨의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항소심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한모씨가 비공개로 한 진술내용과 그가 재판부에 제출한 탄원서 등을 언론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서 전 2차장에게 징역 2년을, 이태희 전 대공수사국장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사건'은 검찰이 탈북 뒤 서울시 공무원으로 일하던 유씨에 대해 국내 탈북자 신원정보를 수집해 북한 보위부에 전달하는 등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며 구속기소 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제출된 출입경기록이 위조서류임이 밝혀진 사건이다. 대법원에서 유씨의 간첩 등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는 무죄 확정됐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