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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BTS 공모주도 개미가 더 사도록 손보자"

공모주  '영끌 투자' 열풍에 일반인 문턱 낮추도록 제도 개선 요구


이광재 "BTS 공모주도 개미가 더 사도록 손보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 News1 박세연 기자 /사진=뉴스1

이광재 "BTS 공모주도 개미가 더 사도록 손보자"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전국적으로 공모주 청약 열풍이 이어지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는 방향으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고 "우량 공모주를 일반 투자자들이 살 수 있는 비율을 확대하는 방식의 공모주 청약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우량 공모주에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문을 열어 소득창출 기회를 마련한다면 BTS 주식을 우리도 살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최근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 열풍 이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 열풍이 부는데다 오는 10월로 예정된 BTS(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공모주 청약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른바 '대박'으로 꼽히는 우량 공모주의 경우 일반 투자자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좁아 과열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최근 58조원이 몰린 카카오게임즈 기업공개에서 1000만원을 넣고도 한 주도 받지 못한 청약자가 나오며 제도 개선 목소리도 커지는 양상이다.

앞서 이 의원은 8월 3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부처별 심의에서 일반 공모 청약의 높은 경쟁률을 예로 들면서, 공모청약 물량 가운데 일반 물량을 확대하고 소액투자자 우대방안 마련을 금융당국에 주문했다.

이 의원은 "현행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 제9조에 따르면 '일반청약자에게 공모주식의 20% 이상을 배정한다'는 규정에 따라 관행적으로 20%만 배정된다"며 "중산층과 서민에게 좀 더 안전한 자산 획득 기회를 제공하면서 유동성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