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6일 전국 최초 '드라이브 인' 비상대책회의 주재. 사진제공=남양주시
【파이낸셜뉴스 남양주=강근주 기자】 남양주시가 일요일인 6일 ‘제10호 태풍 하이선 대응’과 ‘코로나19 확산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남양주체육문화센터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Drive in)’ 비상대책회의를 전국 최초로 진행했다.
드라이브 인 회의는 자동차 안에서 라디오 주파수를 활용해 회의하는 방식으로 시청 셧다운 등 온라인 영상회의가 불가한 비상사태 대비책으로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서 조광한 시장을 비롯해 실국소원장과 읍면동장은 각자 차량 안에서 정해진 라디오 주파수에 맞춰 정보를 공유하고, 읍면동장은 이에 따른 조치사항을 본부에 휴대전화로 보고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은 “앞으로도 드라이브 인 비대면 회의를 연습해 놓으면 재난 비상사태 대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태풍 하이선이 원래 예상경로와는 달라졌다고 하나 강풍과 폭우에 대한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6일 남양주시 '드라이브 인' 비상대책회의 현장. 사진제공=남양주시
또한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발생하는 트윈 데믹에 대비해 우리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고찰하자”며 “그동안 연이은 재난 대비로 직원들 피로가 많이 누적됐을 텐데 적절하게 업무강도를 조절해 휴식도 취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남양주시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직원 1/3 재택근무, 영상회의, 드라이브 인 회의 등 다양한‘비대면 업무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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