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부검위해 영장 신청..검찰 "범죄 혐의점 없어" 기각
"영장 재신청 계획 없어..사건 종결 예정"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 상봉동 소재 주택서 사체 3구가 발견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극단적 선택으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체로 발견된 남녀 3명에 대한 부검을 의뢰하기 위해 영장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다"며 부검 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중랑경찰서는 지난 4일 부검 의뢰를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전날 서울북부지검에 신청했지만 검찰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영장을 신청했는데 검찰에서 '여러가지 상황을 봤을 때 범죄 혐의점이 없는 만큼 부검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지휘를 내렸다"며 "영장을 재신청할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이어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범죄 혐의점이 따로 발견되지는 않아 '극단적 선택'으로 종결할 예정"이라며 "극단적 선택을 한 동기와 이들의 관계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4일 오후 2시께 "주택에 사체 3구가 있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당초 5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과 여성 1명의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조사 결과 50대로 알려졌던 남성은 30대로 파악됐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사망한지 2~3일 정도 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시기 등은 부검과 CCTV 등을 확인해봐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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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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