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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0세아전용 어린이집’ 만족도 고공비행

의정부시 ‘0세아전용 어린이집’ 만족도 고공비행
의정부시 0세아전용 어린이집. 사진제공=의정부시

【파이낸셜뉴스 의정부=강근주 기자】 의정부시는 맞벌이 및 취업여성의 0세아 보육문제를 해소하고 이를 통해 출산율 제고와 사회-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부모 사이에서 호응도가 높자, 의정부시는 현재 14개인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16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7일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이 부모 사이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설치를 확대하고, 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육아부모의 경력단절과 이로 인한 경제활동 약화 등 사회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아동 대비 보육교사 수가 많다. 일반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명이 0세 아동은 3명, 1세 아동은 5명을 보육한다, 반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은 보육교사 1명이 0세 아동은 2명, 1세 아동은 3명을 보육한다.

이에 따라 기존 어린이집보다 아이와 교사가 더욱 가깝게 교감하고 상호작용하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며, 교사는 아이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어 질 높은 보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0세아 전용 어린이집으로 지정되려면 1급자격 보육교사 비율, 자체 보육프로그램 개발, 평가인증 결과 등이 필요하며, 지정 이후에도 의정부시가 운영 상태를 지속 모니터링한다.

특히 교사 대 아동 비율을 축소하면서 추가된 반에 대해 운영비와 보육교직원 인건비 등을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교사역량 강화 등 일반 어린이집과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요구한다.

의정부시는 8월 말 기준 14개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흥선권역 2개, 호원권역 2개, 신곡권역 3개, 송산권역 7개소 운영 중이며, 최근 송산3동에 보육수요가 급증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했다.

올해 6월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위생관리, 보육환경, 안전관리, 정서적 관계 등 10개 부문에 대해 응답자 98.4%가 만족이라 답했다. 교사-아동 간 정서적관계 항목은 100% 만족이란 답변이 나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실질적인 활동을 할 수 없던 ‘부모활동’ 항목이 가장 낮은 결과가 나왔는데, 이 항목조차도 만족 이상 응답이 93%를 기록했다.

의정부시는 만족도 조사결과와 증가하는 0세아 보육수요를 감안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확대하기로 결정하고, 8월 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0세아 전용 어린이집 추가 선정 신청을 받았고 현재 대상 선정을 위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2개소를 추가 선정해 0세아 전용 어린이집을 총 16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