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181명, 원광대 118명 진료복귀 유보
원광대학교 병원 학생들과 전공의, 전임의 및 관계자들은 1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학교병원 입구에서 보건복지부의 업무 개시 명령에 불응하며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전주 익산=김도우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집행부가 내일(8일) 아침 7시부터 업무 복귀를 하겠다고 결정한 뒤 사퇴했지만, 전북대병원, 원광대병원 전공의들은 집단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7일 전북지역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6시 기준 전북대학교 병원 전공의 181명은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발표한 진료 복귀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또 원광대학교 병원 전공의 118명도 마찬가지로 진단 휴진을 계속하기로 했다.
이들은 현재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못한 의대생들의 대책을 두고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7일 대한전공의협의회가 밝힌 전공의 진료 복귀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보건 관계자는 “도내 전공의들이 진료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소통창구를 통해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의사 국가고시에 응시하지 않은 의대생을 위한 대책이 2주 안에 나오지 않으면 집단행동 수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올해 의사 국가고시의 재 연기나 시험 접수 기한 추가 연장도 없다고 못 박았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31일 의료계의 집단 휴진 속에 의대생 가운데 90% 정도가 국시 거부의사를 밝히자 시험 시작일자를 애초 9월1일에서 9월8일로 늦추고 시험 재 접수 기한을 이날 0시까지로 연장 한 바 있다.
그러나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의대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전날 전국 40개 의과대학 응시자 대표회 의결에 따라 만장일치로 국시거부를 유지 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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