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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사모펀드·DLF 엄정대처..코로나19 선제적 금융지원"

금융위원장 취임 1주년 향후 계획 밝혀

은성수 "사모펀드·DLF 엄정대처..코로나19 선제적 금융지원"

[파이낸셜뉴스]은성수 금융위원장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사모펀드·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금융사고에 엄정히 대처하고, 코로나19 위기대응에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금융위가 배포한 '취임 1년 소회'에서 "사모펀드·DLF 등 피해 입은 투자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모펀드·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보이스피싱 같은 각종 금융사고에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화재발생시 소방용수(消防用水)를 아끼기보다 인명구조·화재진압에 최우선의 노력을 하듯이, 코로나19 위기대응에 선제적이고 과감한 금융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위기가 끝나지 않은 만큼 소상공인·중소기업 등 가중된 어려움을 분담하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금융권 건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노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코로나19 위기극복 과정에서 가계·기업부문 부채증가가 향후 우리경제 재도약의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도록 연착륙을 도모하기로 했다.

생산적 부문으로 시중유동성 유도, 전방위적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부작용 차단 등을 장기적 추진한다.

은 위원장은 지난 1년 중 코로나19 위기대응이 가장 기억에 남는 핵심업무였다고 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금융지원을 위해 역대최대인 175조원+@를 제공했다.

시장안정을 위해 채안펀드, 코로나19 유동화회사보증(P-CBO), 공매도 금지 연장 등의 조치를 취했다. 채안펀드는 3조원 조성해 2조3000억원을 집행했고, 증안펀드는 주가상승으로 사용을 유보했다.

혁신금융으로 금융산업내 경쟁과 혁신도 유도했다.

제3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칭) 은행업 예비인가, 사물인터넷 등 ICT를 활용한 온라인전문 보험회사 캐롯손해보험 허가, 10년만에 대신자산신탁 등 3개 부동산신탁사 신규인가를 진행했다.
또 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 2월 국회를 통과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도 정착시켰다.

금융규제 샌드박스는 현재까지 총 110건(정부 전체 규제 샌드박스의 약 40%)의 혁신금융 서비스를 지정했다.

은 위원장은 "향후 사모펀드 종합검사를 실시해 건전한 시장으로 발전을 유도할 것"이라며 "가계·기업부문 부채증가에 대응해 장기적으로 연착륙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