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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군 특혜 의혹을 받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27) 측이 서씨의 자대배치 청탁 의혹을 보도한 기자와 언론사, 이를 제보한 군 관계자를 경찰에 고발했다. 또 "전체 훈련병이 모인 수료식에서 청탁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수료식 당일 사진도 공개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추 장관 아들을 대리하는 현근택 변호사는 9일 오후 2시쯤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 측에 부대 청탁 의혹을 제보한 대령(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과 SBS 기자 및 방송사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인은 수료식에 참석했던 서씨의 친척이다.
현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54분쯤 고발장을 제출한 후 취재진 앞에서 "신원식 의원은 대령이 수료식 날 부대배치와 관련한 청탁을 받았고 이를 말리기 위해 할머니에게 40분간 교육을 했다는 취지의 녹취록 공개했고 SBS는 이를 그대로 보도했다"며 "그렇지만 수료식날 (추 장관 가족이) 부대 관계자와 개인적으로 만난 사실이 없다"며 허위사실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현 변호사는 "부대배치 관련 청탁을 하지 않았으며 강당에서 수료식에 참석한 부모님을 전부 모아놓고 자대배치 설명을 듣고 사진을 촬영했다"며 "컴퓨터에 의해 자대배치가 결정됐기 때문에 청탁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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