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뉴스1) 이성철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1일 오전 경기도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고 있다. 2020.9.11/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휴가 의혹과 관련, 당시 당직사병 A씨와 부대원들이 나눈 대화가 11일 공개됐다. 대화에 따르면 서씨의 휴가 미복귀 당시 부대에서는 큰 소동이 벌어졌던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실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6월25일 당직을 서고 있는 와중에 오후 9시경 점호 과정에서 서씨의 소속 선임 병장 B씨로부터 서씨 결원 사실을 보고 받았다"며 "출타일지를 확인한 결과 서씨는 2017년 6월23일 휴가 종료로 부대 복귀를 해야 하는 것으로 기록돼 있었고 복귀 시 서명하는 서명란에 서명이 돼있지 않은 것을 확인 후 비상연락망을 통해 서씨 휴대전화로 통화했다"고 밝혔다.
A씨가 제출한 부대원들과의 대화내용 캡처에 따르면 2017년 6월25일 오후 9시19분께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킹갓 제네럴 더 마제스티' 서 일병 미치셨네. 병가를 가라쳐서 금요일 복귀인데 수요일 복귀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한 부대원이 "'ㅎㄷㄷ'(후덜덜)"라고 보내자 같은 인물이 다시 "나 '특이사항 없습니다' 보고 끝내고 XXX한테 전화 받고 소름 돋음. 추미애씨 집이 서울이라 정말 다행이다.
야식장부로 해서 '스무스하게'(매끄럽게) 복귀한 걸로 해야지"라고 했다. 이어 "우리 엄마도 추미애면 좋겠다. 군생활 지 X대로 해버리기"라는 대화도 이어졌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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