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 가야문명
2021년 세계유산 등재신청서 유네스코 제출
유네스코 현지 실사 거쳐 2022년 등재 결정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전경(사적 제542호). 사진=전북도
【파이낸셜뉴스 남원=김도우 기자】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등을 포함한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 유산 등재를 위한 국내 관문을 통과했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심의 결과,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등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신청 대상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가야고분군’은 △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사적 제542호) △ 김해 대성동 고분군(사적 제341호) △ 함안 말이산 고분군(사적 제515호) △ 합천 옥전 고분군(사적 제326호) △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 △ 고성 송학동 고분군(사적 제119호) △ 창녕 교동·송현동 고분군(사적 제514호) 등 7개 유산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 32호분. 사진=전북도
문화재청과 전국 10개 광역·기초자치단체들은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 세계유산등재추진단을 체결·구성하는 등 공동으로 협력해 왔다.
세계유산 등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전문가가 검토 후 등재 권고가 있어야 가능하다.
이에 등재추진단은 9월 말 세계유산등재 신청서 영문 초안 제출 후 내년 1월 말까지 영문 최종본을 제출할 계획이다.
이후 유네스코 자문기구(ICOMOS)의 현지 실사 등을 거쳐 2022년에 열리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등재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윤여일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10개 지자체와 지속 협력하겠다”면서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에 대한 정비와 홍보관 건립사업 등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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