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중에도 지난 8월 온라인 1차 투표에 5251명 참여...시민 관심 여전
지난해 대전시의 주민참여예산 온라인총회에 참석해 의사결정을 하는 한 시민투표단의 모습.
[파이낸셜뉴스]대전시가 내년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민참여예산 150억 원을 오는 15일 오후 시민들의 참여로 최종 결정한다.
대전시는 지난 3월~4월, 주민참여예산에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507건 1691억 원을 시 주민참여예산위원(시 관련 사업), 구민참여예산위원(구·동 관련 사업)들의 심의를 거쳐 241건 174억 원을 총회에 상정했다.
시정참여형 사업, 지역참여형 사업의 최종결정을 위해 지난 8월 한 달 간 진행한 1차 온라인 시민투표는 코로나 19 확산 중에도 모두 5251명이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온라인 총회에 앞서 진행하는 시민 온라인 공청회에서는 시민들이 분야별(여성, 소상공인, 청소년, 주택 문제 등)로 내년 예산에 꼭 반영했으면 하는 의견을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과 비대면 온라인 형식으로 협의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해 달라는 예산 요구가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돼 대전시는 예산의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하는 온라인 총회는 1부 시민투표단 투표와 2부 주민참여예산위원의 승인형으로 진행한다. 시정참여형(91억 원)과 지역참여형(26억 원)은 지난 8월에 시행한 온라인 투표 50%을 반영하고 당일 온라인 총회에서 350명으로 구성한 시민투표단 점수 50%를 합산해 시정참여형 70억 원, 지역참여형 20억 원을 최종 결정한다. 시민투표단은 주민참여예산위원 100명과 자치구 추천 100명, 공모 150명 등으로 이뤄진다.
이날 시민투표단은 코로나 19로 인해 온라인 생방송을 들으면서 전화 문자로 투표에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 시민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데 시민들의 투표는 1차 온라인투표에 합산 집계한다.
올해 전국 최초로 개인균등할 주민세를 전액 자치구에 환원하기위해 시행한 지역협치형 사업 50억 원과 동 참여형 사업 7억 원은 자치구 심의를 존중해 대전시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사전 승인 심사 결과 발표로 사업이 확정된다.
한편 모든 사업의 선정과정과 사업명, 사업예산액, 시민온라인 투표 순위 결과는 대전 주민참여예산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서철모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지역의 문제를 지역민이 해결하는‘시민주권’창구인 주민참여예산은 시민들이 제안하고 시민들이 결정에 참여해 시민민주주의 실현을 앞당겼다”며 “코로나 시국에 더 많은 분야에서 대전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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