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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업기술대, 공대생·지역 소공인 세대융합 ‘소쿱친구’ 첫 발

한국산업기술대, 공대생·지역 소공인 세대융합 ‘소쿱친구’ 첫 발
기술장인인 권년택 광남정밀 대표(왼쪽 첫번째)가 산기대 학생들이 제작한 부품을 살펴본 뒤 문제점을 자문해 주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산업기술대학교(이하 산기대) LINC+사업단 지역협업센터가 시흥산업진흥원 소공인지원센터와 소공인 교류프로그램으로 ‘소쿱(coop)친구’라는 지역특화활동을 시작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쿱친구는 젊은 공대생과 숙련된 제조기술을 보유한 지역 소공인이 나이를 뛰어넘어 ‘격의 없이 함께 협력하는(co-operate) 친구’라는 의미로 기획됐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기대 자동차 동아리 ‘팀엔써’팀은 자작 전기차 전국대회 출전을 앞두고 자작 자동차의 차축이 떨리는 증상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에 권년택 광남정밀 대표가 학생들과 설계도면과 부품을 살피며 부실가공 문제점을 찾아내는 등 부품 제작과정의 상담과 가공에 대한 피드백으로 문제를 해결했다.


임수영 기계설계공학과 학생은 “30년 경력의 레이저커팅 소공인과교류를 통해 오차 없이 부품을 재단하는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이번 사업을 이끌고 있는 김명구 메카트로닉스 교수는 “첨단장비로 실습하는 공대생들이 접하기 어려운 손기술에 의한 뿌리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돕고, 소공인들에겐 자신들의 숙련된 기술이 사장되지 않고 젊은이들에게 전수한다는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한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석원 산기대 LINC+사업단장은 “앞으로 시흥시 기술장인협동조합과 같은 소공인 협의체와 협력해 더 많은 소쿱친구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