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28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대학교 연구원이 코로나19 백신 개발 작업을 하고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피츠버그대 의대(UPMC) 연구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일으키는 분자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해 치료에 힘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생기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는 피츠버그대 연구진이 사스 코로나바이러스-2(SARS-CoV-2)만 완전히 중성화시키는 생물학적 분자를 분리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분리된 분자는 일반 항체에 비해 10분의 1 크기로 치료제 Ab8 제조에 쓰여왔다. 이 치료제는 동물 실험을 통해 SARS-CoV-2 바이러스의 예방과 치료에 큰 효과를 보일 뿐만 아니라 인체에 부작용도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생명과학 전문지 셀(Cell)을 통해 공개됐다.
UPMC 전염병부 대표인 존 멜러스는 Ab8이 코로나19 치료제로 뿐만 아니라 SARS-CoV-2 예방에도 쓰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대형 항체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고 면역력이 없고 감염 경험이 없는 사람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희망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이 치료제를 IV 대신 흡입이나 주사로 주입하는 방법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서 미국 텍사스대 연구진도 Ab8를 실험한 결과 바이러스가 세포로 침투하는 것을 막았다고 밝혔다. 또 흰쥐 실험에서는 Ab8를 지닐 경우 사용하지 않은 쥐에 비해 체내 바이러스가 10분의 1 수준으로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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