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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도...성인5명, 15세소녀 집단 성폭행·동영상 협박

- 중국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 인용 보도

또 인도...성인5명, 15세소녀 집단 성폭행·동영상 협박
중국중앙방송(CCTV)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인도에서 15세 소녀가 성인 남성 5명에게 집단 성폭행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중국 관영 환구망과 중국중앙방송(CCTV) 등이 인도 매체 힌두스탄 타임스를 인용, 보도했다.

15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시타푸르 지역에서 15세 소녀가 시장에 갔다가 돌아가는 길에 5명의 남성에게 둘러싸였다. 이 남성들은 소녀를 마을 근처 외딴 곳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뒤 위협하기 위한 동영상도 찍었다.

만약 다른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하면 동영상을 인터넷에 공개할 것이라고 남성들은 소녀를 협박했다. 그러나 남성 중 한 명이 해당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지난 14일 뒤늦게 사건이 알려졌다.

인도 경찰은 4개 팀을 투입해 남성 5명 중 1명을 체포했다. 경찰은 나머지 4명도 은신처를 찾고 있다.

경찰은 “소녀가 남성들의 협박에 가족에게도 성폭행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 같다”면서 “동영상이 온라인에 유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에선 성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같은 지역인 시타푸르에선 2018년에도 성폭행을 시도한 자신들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당시 보도했었다.

영국 BBC 방송은 뉴델리 남서부 치홀리 지역에서 86세 할머니를 마구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로 30대 남성 배관공이 체포됐다고 지난 10일 전했다.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던 중 구급차에서 성폭행하는 일도 있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