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0억여원 국가지원사업 석권…학생 중심 교육 집중 투자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동신대(총장 최일)는 호남에서 '취업에 강한 대학'으로 손꼽힌다. 취업률뿐만 아니라 취업의 질적 수준이 뛰어나기 때문인데, 그 비결은 바로 교과와 비교과를 넘나드는 교육프로그램에 있다.
동신대는 학생들이 각 분야에서 최고의 취업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취업사관학교 프로젝트를 가동하고 있다. 우수 학생 육성을 위해 학기당 '최대 400만원+α'의 파격적인 장학 혜택을 주는 DS STAR 프로그램과 전문분야별 우수학생 취업 프로그램인 대정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대정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한전 등 혁신도시 공기업취업반/공무원취업반/일반 취업반/해외취업반으로 나누어 각 분야별로 필요한 프로그램을 집중 이수한다.
이같은 프로그램에 힘입어 동신대는 지난 2009년부터 2018년까지 최근 10년 중 8년 동안 광주·전남 일반 대학(졸업생 1000명 이상) 취업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 공기업 정규직 17명 합격·공무원 90여명 배출
최근에는 한국전력공사 등 광주전남혁신도시 공공기관 취업 성과가 돋보인다. 2019년 13명 정규직 취업에 이어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로 인한 채용 한파 속에서도 한국전력공사 2명, 한전KDN 1명,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1명 등 4명을 혁신도시 공기업의 정규직으로 취업시켰다.
공무원 사관학교로서의 명성도 쌓고 있다. 2020년 전남에서 유일하게 지역인재 7급 수습공무원을 배출했으며 2020년 전문상담교사 임용시험에는 무려 9명이 합격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에는 소방공무원 18명, 경찰공무원 8명, 군사학과 소위 임관 27명, 국공립 유치원 교사 2명 등 공무원 90여명을 배출했다.
또 2020년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방사선사 등 보건의료 전문직 국가시험 합격자를 413명 배출하며 잘 가르치는 대학의 명성을 재확인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하는 학생 중심 하이브리드 교육
동신대는 최근 2학기 개강에 앞서 '2020학년도 동신 뉴 챌린지(New Challenge) 선언식'을 갖고 학사부터 수업까지 온-오프를 효율적으로 결합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캠퍼스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뉴 챌린지 선언'은 학생을 교육의 파트너로 존중하는 학생 중심 교육, 지역과 국가·국경을 초월한 캠퍼스의 확장, 온라인 채널을 적극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수업 전면 도입, 생태 친화적 교육의 강화를 핵심으로 한다.
단순히 대면수업과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는 개념에서 한 차원 더 나아가 효과적인 혼합형 학습(블렌디드 러닝)과 함께 디지털 콘텐츠를 활용, 대학 교육을 혁신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장 직속의 '교육혁신원'을 설립해 교양, 전공, 비교과 등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고 교육 과정을 혁신하는 작업에 대대적으로 착수했다.
교수·학습역량 강화, 교육의 질 관리, 교육성과 및 결과 측정·평가, 선 순환적 교육체제 구축 등 대학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중장기발전 시스템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의 확장과 교육의 질적 제고, 새로운 대학교육 모델 개발·도입 등 교육 혁신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 국가지원사업 석권…국비 390억원 확보
대학혁신지원사업 최우수A등급 획득으로 인센티브를 포함해 3년간 혁신지원사업비 116억 2700만원을 확보한 동신대는 각종 국가지원사업을 석권하며 강한 지방대학의 성공시대를 새롭게 쓰고 있다.
올해 동신대는 교육부의 2020년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2년 20억원), 중소벤처기업부의 메이커스페이스 전문랩 사업(5년 71억 3000만원)에 선정됐다. 정부 지원을 받아 IoT(사물인터넷) 기술 기반의 스마트에너지시티 산업 분야 창의융합형 인재, 에너지 신산업 전문 메이커를 양성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경제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들을 선발, 해외연수를 지원하는 교육부의 파란사다리 사업도 동신대가 올해 올린 성과다. 전체 4억 2800만원의 예산으로 80여명의 대학생들에게 단기 해외연수의 기회를 제공한다.
교육부가 지원하는 지역선도대학 육성사업에는 협력대학으로 참여한다. 5억원의 예산을 받아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한전KPS, 한전KDN, 한국농어촌공사 등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취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
고용노동부의 대학일자리센터 지원 사업(35억원)과 IPP형 일학습병행 운영대학 지원사업(40억원), 고용노동부의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 서남권허브 사업(6년 58억원), 산업통상자원부의 공학교육혁신센터 지원사업(10년 26억 1500만원)에 선정, 정부 지원을 받아 학생 교육에 적극 투자하며 취업률과 교육의 양적·질적 수준을 높여가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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