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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직원들,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경주 양북면 태풍 피해 과수농가서 복구 작업 동참

경주엑스포 직원들, 태풍 피해 복구 구슬땀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지난 15일 경주시 양북면 과수농가를 찾아 태풍 피해 복구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사진=문화엑스포 제공

【파이낸셜뉴스 경주=김장욱 기자】 "일손 부족으로 어려운 상황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줘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재)문화엑스포는 경주엑스포 직원들이 태풍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수확을 앞둔 초가을 태풍이 들이닥치면서 낙담해있는 농민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지원하기 위한 차원으로 마련했다.

15일 경주엑스포 직원 30여명은 양북면 장항리에 위치한 사과 농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직원들은 떨어져나가거나 상처 입은 과일을 줍고 분류하는 작업과 농장주변 청소, 쓰러진 기둥 바로 세우기 등에 집중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태풍 피해 농장주인 이범용씨는 "35년 농사 중 이번 태풍으로 가장 많은 피해를 입었다"면서 "복구작업에 필요한 일손이 턱없이 부족해 막막한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경주엑스포 직원들에게 고맙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류희림 경주엑스포 사무총장은 "지역을 휩쓸고 간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농가에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 위해 봉사활동을 실시했다"며 "농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그는 "가을 수확철에도 농가 일손 돕기와 농산물 판매 확대 등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보겠다"고 덧붙였다.

경주지역 농가들은 이달 초 강한 바람과 비를 동반한 대형 태풍 '마이삭'과 '하이선'이 연이어 경북 동해안을 휩쓸고 지나가면서 낙과와 시설물 파손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코로나19'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태풍피해 복구 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한편 경주엑스포는 지난 6월 '코로나19'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지역 체리 농가를 방문해 수확과 분류작업에 동참하고 구매하는 등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매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