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일할 사무실 마련"
인지도 높은 합리적 보수진영 인사 평가
[파이낸셜뉴스]박형준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6일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여부에 대해 "모든 것을 열어놓고 진지하게 논의중"이라고 말해, 출마 의지를 내비쳤다.
박형준 전 위원장은 이날 파이낸셜뉴스와 통화에서 "출마하겠다는 생각을 굳힌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최근 부산 시내에 사무실을 차린 박 전 위원장은 "본격적인 캠프는 아니지만, 최근에 일 할 사무실이 하나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21대 총선에서 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선거를 지원했던 박 전 교수는 각종 TV프로그램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고, 당 안팎에선 보수진영의 합리적인 인사로 분류된다. 부산 수영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박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에서 대통령실 홍보기획관, 정무수석 등을 지냈다.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으로 인한 사퇴여파로 치러지는 이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평가 속에 전략공천설도 대두되고 있다.
현재 당내에선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치열한 당내 경쟁을 예고하는 양상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일단 "중앙당과의 교감은 일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추석을 전후로 출마 여부를 결정할 예정으로, 박 전 위원장은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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