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작년보다 요금수입 29% 감소
승객도 2300만 명.. 31% 감소 예상
시내버스 892대 대상 운송수입금 실사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는 오는 22일까지 울산지역 시내, 지선 및 마을버스 22개 운송업체 892대를 대상으로 운송수입금 실사를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7일부터 진행한 2020년 시내버스 외부 회계감사 및 운송원가 조사용역에 따라 시내버스 현금수입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울산 시내버스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보다 280억 원(29%) 정도 요금수입과 2300만 명(31%) 승객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울산지역 1년 요금 수입은 약 1000억 원이다.
시는 실사에서 운행 전 차량에 대해 노선별 요금함을 봉인해 현금 수입금을 확인하고 정산금액과 수입금 일지의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실사표를 작성한다.
이 과정에서 의회, 시민단체로 이뤄진 실사평가단이 실사 전 과정을 참관한다.
최근 시내버스 이용 승객의 94% 정도가 교통카드를 이용하고 있으며 6% 정도가 현금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 사용자는 꾸준히 감소 추세여서 수입금에 대한 투명성은 과거보다 점차 높아지고 있다.
용역은 수입금 실사뿐만 아니라 지난 6월 시행한 업체별 외부 회계감사를 기준으로 표준운송원가를 산정하고 10월 중 대중교통개선위원회의 보고 등을 거쳐 11월 완료된다.
용역 결과는 적자노선 재정지원 등 버스 정책의 근거자료와 버스업체 경영실태 파악 및 경영평가 분석자료로 활용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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