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최저임금 1만원 달성도 "사실상 어렵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민망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16일 정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며칠 전 추 장관 아들 특혜 의혹에 대해 왜 민망하다고 했나'라는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함께 일하고 있는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로 국정에 방해를 받고 업무수행에 차질이 있어 민망하다고 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그런 일 없이 일에 충실할 수 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런 일이 생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내각을 통합하는 입장에 있기 때문에 공적인 일은 아니고 사적 일이긴 하지만 저의 소회를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임기 중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이 어렵나'라는 질문에는 "사실상 어렵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는 대통령 공약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작년과 올해 두 번에 거쳐 낮은 한 자리 수 인상을 하다 보니 공약을 지키기 어렵게 돼 송구하다"며 사과했다.
다만 아직 문재인 대통령 임기 중 최저임금 인상폭을 결정할 수 있는 기회가 두 번 남은 만큼 최저임금 1만원이 최종 무산될 경우 유감을 표명하겠다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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