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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리물산發 감염 확산.. 부산 2명 추가 확진

일주일간 60대 이상이 68%

부산 '호리물산'이 새로운 소규모 집단감염지가 되고 있다. 16일 부산시 보건당국은 밤사이 595건을 진단 검사한 결과, 2명(부산 360번, 361번)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2명은 모두 부산진구 건강보조식품 호리물산 관련자다. 360번 확진자는 357번 환자의 접촉자다. 357번은 호리물산을 방문했다 운영자인 351번으로부터 감염됐다.

또 361번 확진자는 호리물산을 방문해 351번을 접촉했다.

당국은 앞서 총 10명의 호리물산 방문자 명단을 확보하고 검사에 나섰으며 이날까지 운영자 1명,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 등 총 6명이 확진 판정받았다.

연제구 뉴그랜드오피스텔에선 이날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아직 검사하지 않은 이들은 총 12명인데 이중 검사 예정이 2명, 연락은 닿았으나 검사를 받지 않은 이가 6명, 연락 중인 이가 4명이다.

한편 당국은 최근 일주일간 확진자 발생통계를 발표했다.

부산은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일주일간 총 2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3.1명꼴이다.

특히 이들 가운데 60대 이상은 13명, 70대 이상은 2명으로 고위험연령 비중이 68%에 달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0.69다.
또한 감염원이 밝혀지지 않은 사례는 3명(13.6%)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당국은 환자 수는 지난주보다 줄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감염원 불명 사례와 고위험 연령의 비중이 높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어르신들은 초기 증상 인지가 늦어 폐렴으로 악화되거나 다른 n차 감염을 일으킨 사례를 흔히 볼 수 있다"며 "따라서 중장년층은 당분간 외출을 자제하시고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하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