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오프라인 카드결제 감소로 밴(부가통신업사업)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온라인 쇼핑 증가로 PG(전자지급결제대행서비스) 사업 수익이 크게 늘어 밴사가 실적 부문에서 선방했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위 13개 밴사의 영업수익은 1조22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621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카드결제가 줄어 밴사업 수익은 8.7%(551억원) 줄었지만, 온라인 쇼핑 증가로 PG 등 기타사업 수익이 22.2%(1172억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7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84억원) 감소했다.
영업비용은 1조1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736억원) 늘었다. PG 거래 증가로 PG업 대표가맹점 수수료도 같이 늘어 기타 영업비용이 15.8%(980억원) 늘어난 탓이다.
자산은 2조3624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8%(179억원) 줄었다. 현금과 유동금융자산이 12.6%(1045억원) 감소하고, 유동자산도 3%(468억원) 줄어든 이유가 크다.
한편 카드 거래건수는 91억6000건으로 전년 동기(90억5000건)보다 1.2%(1억1000건) 늘었다. 가맹점 수는 271만8000개로 전년 말(268만2000개)보다 1.3%(3만6000개) 증가했다. 단말기 수는 342만8000대로 전년 말(336만2000대) 늘었다.
king@fnnews.com 이용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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