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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시흥 미래 궁금하다?…K-골든코스트 봐라!

[포커스] 시흥 미래 궁금하다?…K-골든코스트 봐라!
임병택 시흥시장. 사진제공=시흥시

【파이낸셜뉴스 시흥=강근주 기자】 시흥이 대한민국 해양레저 허브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월곶에서부터 시화MTV까지 10km가량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K-골든코스트(한국형 골든코스트) 조성이 시작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 서핑장 웨이브파크가 시화MTV 거북섬에 건립돼 오는 10월7일 개장한다.

시흥시는 K-골든코스트에 시화MTV 거북섬 해양레저클러스터, 국가어항 월곶항, 황해경제자유구역 시흥배곧지구, 서울대시흥캠퍼스 및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오이도 해양관광단지를 비롯해 시흥스마트허브와 스마트시티까지 시흥 미래 100년이 달린 산-학-연 첨단시설을 구축한다.

◇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 10월7일 선봬

웨이브파크는 부지면적 16만6000여㎡에 5630억원을 들여 지은 인공서핑장이다. 올해 6월 착공해 9월9일 공사를 마무리한 뒤 개장 준비와 현장시설 점검 등을 마치고 이용객을 기다리고 있다.

인공서핑 시설인 '서프존'은 입문자부터 상급자까지 수준에 맞춰 즐길 수 있는 4가지 버전의 인공파도를 만든다. 해수 체험이 가능한 '웨이브존'과 물품대여, 식사 등 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서프하우스', 각종 이벤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웰컴프라자 및 레이크' 시설 등도 갖췄다.

웨이브파크를 중심으로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대규모 숙박-주거시설과 수변 상업시설 등이 들어서 한곳에서 서핑과 쇼핑, 숙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20년간 8조 8000억원의 생산유발과 5만4000명의 고용효과를 낼 것이란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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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웨이브파크.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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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감도. 사진제공=시흥시

◇ 시화MTV 거북섬,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세계 최대 인공서핑장인 웨이브파크를 시작으로, 시흥시는 거북섬 주변 32만5300m² 땅에 2025년까지 거북섬 해양레저 복합단지-아쿠아펫랜드-해양생태과학관으로 이어지는 ‘해양레저클러스터’를 구축해 동아시아 해양생태관광 허브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시흥시가 관상어 세계시장 선점을 위해 조성 중인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아쿠아펫랜드는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에 관상어 생산, 연구시설과 관련용품 판매, 유통시설, 관상어 품종 양식 등이 들어선다.

해양생태계 보전, 관리를 위한 해양생태과학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양생태과학관은 해양생태 보존과 해양관광 거점화를 위해 필요한 시설로,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해양교육홍보시설’, 조난, 부상당한 해양동물을 구조하고 치료하는 ‘해양동물 구조, 치료센터’, 77종 보호대상 해양생물을 연구하는 ‘해양생물 R&D센터’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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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시흥스마트캠퍼스 교육동. 사진제공=시흥시

◇ 서울대캠퍼스-서울대병원 중심 산학연 클러스터 완성

서울대시흥캠퍼스가 1단계 종합계획 마무리단계에 돌입했다. 2018년 12월 준공된 서울대시험수조를 시작으로 교육협력동, 자율주행차 메카가 될 미래모빌리티 연구동은 입주기업을 맞을 채비를 마쳤고 오는 10월 지능형 무인이동체 연구동과 교직원숙소, 대학원생 기숙사까지 들어서면 1차 종합계획이 마무리된다.

올해 하반기 시작되는 2단계 종합계획에선 △의료바이오 헬스 융합단지 △SNU 글로벌타워 △글로벌 산학협력 및 창업단지 △스포츠 클러스터 △주거시설을 조성해 2025년 준공 목표인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과 시흥배곧서울대치과병원(가칭)과 함께 그릴 교육-의료-산학 클러스터 청사진을 완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대시흥캠퍼스 R&D부지는 올해 6월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돼 총 1조 6681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육-해-공 무인이동체 연구단지와 국제적 교육-의료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될 V-City에는 미래형 이동체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퍼스널 모빌리티, 수소차, 전기차 등 모든 이동수단에 대한 실증단지로 자율주행차 중심 테마관광산업과 부품소재장비 관련 산업, 연구 R&D단지가 들어선다.

또한 시흥시는 2018년 7월 226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국가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연구개발 실증도시'로 선정됐다. 2022년까지 423억원을 투입해 정왕동 일대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연구개발 기술을 실증한다. 4차 산업혁명 최신 기술과 서비스가 도시 전체에 적용되는 리빙랩 방식이라 시민 혜택이 클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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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오이도 빨강등대. 사진제공=시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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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배곧한울공원. 사진제공=시흥시

◇ 월곶항~배곧~오이도로 이어지는 명품 해양관광단지

시흥 월곶항은 2017년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수도권 대표 어항이다. 영동고속도로 및 제2경인, 서울 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광역 접근성이 매우 우수하고 수산물 생산-유통-판매와 더불어 관광레저문화가 공존하는 다기능 명품 어항으로 개발하고 있다.

오이도항은 올해 지방어항으로 지정되면서 어촌뉴딜300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빨강등대로 대표되는 오이도는 오이도역으로 인해 접근성이 높고 볼거리, 먹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외에도 시흥시가 조성하는 K-골든코스트를 따라 아름다운 낙조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배곧 한울공원과 생명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도심에서 바라보는 서해안 모습과 이국적인 풍광과 해수풀장, 그리고 낙조까지 즐길 수 있어 각종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17일 “K-골든코스트라는 용어에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해안을 조성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며 “시흥이 산업도시 이미지를 벗고 해양레저도시로 국내외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