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폭격 아닙니다" 미 서부 산불 진화 항공기 연일 출격

산불 진화 진전됐지만 여전히 진화율 50% 미만

[파이낸셜뉴스]
"폭격 아닙니다" 미 서부 산불 진화 항공기 연일 출격
미국 소방당국 소속 비행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파이어’(Bobcat Fire)를 진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주퍼스힐스 인근에서 화재지연재를 뿌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미국 서부 3개 주(州)에서 대형 산불의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지역에는 비행기가 동원돼 연거푸 화재지연제를 뿌리면서 산불 진화작업에 진전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주의 몇몇 대형 산불의 불길이 잡히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에서는 1만7000여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돼 80만에이커(약 3237㎢)를 불태운 '오거스트 복합 화재'의 불길을 30%정도 잡았다. 22만8000에이커(약 923㎢)를 태운 '노스 복합 화재'도 약 40%가까운 36% 진화율을 기록했다.

또 오리건주 주도 세일럼 동쪽에서 발생한 '비치크리크 화재'도 이날 오전까지 20%정도 불길을 잡았다.

큰 불길은 잡혔지만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 불길이 재확산될 우려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 3개주는 안심하지 못하고 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주말부터 다시 더워질 것으로 예보됐다. 오리건주의 경우에도 이날 오후부터 비는 거의 오지 않을 것으로 에상된다.

한편, 긴박한 산불 피해 속에서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이번 산불이 극좌 운동단체에 의한 방화로 산불이 시작됐다는 가짜뉴스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비치크리크 화재가 발생한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남쪽에서 치안 당국은 가짜뉴스를 믿지 말라고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있다.

"폭격 아닙니다" 미 서부 산불 진화 항공기 연일 출격
미국 소방당국 소속 비행기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파이어’(Bobcat Fire)를 진압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주 주퍼스힐스 인근에서 화재지연재를 뿌리고 있다. 로이터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