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가 코로나19로 온라인 교육 등을 활성화한 결과 법원의 개인회생·파산자 신용교육이 전년보다 72.4% 이상 증가했다. 교육 만족도 조사결과 응답자 96%는 교육 내용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신복위는 법원의 개인회생·파산자 신용교육이 올해 8월 말 기준 총 7023명 수강해 전년 대비 72.4%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신복위 관계자는 "이용자 대상 서울회생법원, 수원, 의정부, 전주지방법원과 연계해 실시 중인 신용교육이 수강생의 경제적 재기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수강자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교육 효과성·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8월 법원 신용교육 수강자 12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응답자의 94%는 신용교육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96%는 교육 내용이 실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신용교육 주제 선호도의 경우 20-40대는 금융사기 예방을, 50대 이상은 저축과 소비 교육을 가장 선호했다. 그 외 복지제도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70%가 온라인 교육 방식을 희망했다.
신복위는 설문 의견을 반영해 개인회생·파산자를 위한 생활복지제도 과목을 신설했고, EBS와 생애주기별 신용교육 영상을 제작, 고객중심의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개인파산 경험이 있는 신용교육 수강생 A씨는 "신용관리나 대출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 배울 기회가 없었는데 신용교육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계문 신복위 위원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금융생활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맞춤형 신용교육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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