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온라인 성묘 서비스 개시…코로나19 확산 예방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향우와 도민들에게 추석 연휴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줄 것을 권유하고 나섰다.
전남도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추모·성묘 서비스 이용하기 △명절 전 사전성묘 1일 추모객 총량 예약제 △봉안시설 방역수칙 준수 등 추석 명절 대비 장사시설 방역 대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성묘는 다중이용이 예상된 봉안시설(공설, 법인, 종교단체)에 한해 이뤄지며, 이용 희망 성묘객은 한국장례문화진흥원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 누리집을 통해 이날 오후부터 이용할 수 있다.
유가족은 소장중인 영정 사진 등을 누리집에 직접 입력해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봉안시설에 안치된 사진을 받길 희망할 경우 오는 25일까지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으로 신청하면 해당 봉안시설로부터 제공받을 수 있다. 시설별로 안치사진 제공여부가 상이하므로 미리 확인해야 한다.
또 고인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올린 후 SNS로 공유하는 기능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친지, 고인을 그리워하는 이웃들에게 뜻깊은 추모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득이 방문 성묘를 해야 할 경우 '사전예약제'를 이용하면 된다. 봉안시설 규모에 따라 추모 가능 시간과 가족 당 방문 인원이 상이하므로 성묘객은 각 시설에 사전 문의 후 성묘에 나서야 한다.
봉안시설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돼 명절 기간 동안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을 폐쇄하고 실내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며, 개인 방역수칙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도는 봉안시설 내 감염 확산 방지 및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도와 시·군, 봉안시설 간 1대 1 담당공무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수시로 현장 점검 중이며, 애로사항을 청취해 방역관리에 필요한 마스크 8만 7000매도 신속히 지원했다.
이와 함께 종사인원이 적어 방역관리가 어려운 시설에는 연휴 기간 동안 인력을 지원하는 등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선제적인 방역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방역수칙 이행여부 점검'을 지속 강화하고, 봉안시설 종사자가 감염원이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종사자 이동 동선 최소화 등 방역 활동에도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강영구 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추석만큼은 가급적 방문을 자제하고 온라인 성묘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달라"며 "부득이 방문해야 할 경우 사전예약제 이용을 비롯해 최소인원 방문, 머무는 시간 줄이기 등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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