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노동균 기자】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11월부터 소상공인 간편결제 서비스 제로페이와 같은 QR 코드 결제 방식을 새로이 도입한다.
부산시는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동백전 모바일 결제 가맹정 사전 접수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동백전 모바일 결제는 사용자가 동백전 가맹점의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은 후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미리 등록해둔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는 앞서 제로페이가 선보인 방식으로 결제 과정에서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를 거치지 않아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0%로 줄고 결제 대금도 익일 바로 입금돼 자금 유동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동백전 모바일 가맹점 사전신청은 내달 11일까지 모바일 동백전 앱이나 동백전 홈페이지에서 상호,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면 된다.
사전신청 후 운영대행사가 전화로 정식 접수방법을 안내하며 시의 가맹점 적격 심사가 완료되면 3~5일 내에 QR 키트가 가맹점에 배송된다.
한편 시는 올 하반기 중 부산은행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썸패스’ 가맹점을 대상으로 동백전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접촉식 결제를 위해 동백전에도 QR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며 “특히 QR 결제는 푸드트럭 등 결제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영세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신청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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