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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밴 플리트상' 수상예정..문대통령 기조연설


BTS '밴 플리트상' 수상예정..문대통령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날 기념식에서 방탄소년단(BTS)으로부터 음악적 성과물과 메시지 등을 담은 '2039년 선물'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탄소년단(BTS)이 한미 관계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다음달 2020 밴 플리트 상(2020 Van Fleet Award)을 받는다.

BTS는 다음달 7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열리는 미국의 한미 친선 비영리재단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연례 행사에서 상을 받게된다.이번 행사에 문재인 대통령이 기조 연설을 할 예정이다.

앞서 방탄소년단(BTS)은 지난 19일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제1회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BTS의 노래와 춤을 모두 좋아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BTS가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차지하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K팝의 자부심을 드높이는 쾌거"라며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BTS는 문 대통령에게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세계 도시들이 다시 밝은 빛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 믿고, 저희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음악에 매진하겠다"고 화답했다.

코리아소사이어티는 지난 8월 올해 수상자로 BTS와 찰스 랭걸 전 연방하원의원과 살바토레 스칼라토 뉴욕주 한국전 참전용사협회 회장 등 미국의 한국전쟁 참전용사, 대한상공회의소(KCCI)를 선정했다.

BTS 수상 배경에 대해 음악과 메시지를 통해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했다고 코리아소사이어티는 밝혔다. BTS는 특별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할 예정이다. 올해 갈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만찬 대신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밴 플리트 상은 미 8군 사령관으로 한국전쟁에 참전한 뒤 1957년 코리아소사이어티를 창립한 제임스 밴 플리트 장군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제정됐다.

매년 한미 우호관계 증진에 큰 업적을 세운 개인이나 단체들에게 상이 수여돼왔다. 역대 수상자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이 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