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봉준호 감독. (사진='타임'지 홈페이지 캡처) 2020.09.23.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할시. 2019.05.22 ⓒ아이하트미디어 라디오 트위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 봉감독은 22일(현지시간) '타임'이 발표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아티스트(Artist)' 17인에 포함됐다. 방탄소년단과 우정을 쌓아온 할시(Halsey)도 이 명단에 호명됐다.
봉감독의 연출작 ‘설국열차’ ‘옥자’에 출연한 할리우드 배우 틸다 스윈튼이 봉감독의 추천사를 썼고, 할시의 추천사는 방탄소년단이 썼다.
먼저 스윈튼은 봉감독에 대해 “그는 올해 영화의 행성에 새로운 태양처럼 떠오른 감독"이라며 "다이아몬드"라고 표현했다.
"(감독인 그는) 매우 똑똑하고 고도로 숙련됐으며 최고로 영화적이며 활기차고 자기 결정적이며 낭만적이고, 매우 원칙적이고 정밀하며 동정심이 많다. 그의 영화들은 언제나 이 모든 것이었다"고 했다.
또 인간 봉준호에 대해서는 "다정하며 충성스럽고 장난스럽고 즐겁고 성실하다"며 "특히 술을 마실 때 더 유쾌하고 굉장히 가족적이다. 다이아몬드다"라고 표현했다.
지난해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던 방탄소년단은 올해 100인에 선정된 미국 싱어송라이터 할시의 추천사를 썼다.
이들은 지난해 4월 할시가 방탄소년단의 앨범 '맵 오브 더 솔 : 페르소나'의 타이틀곡 '작은 것들을 위한 시' 피처링 보컬로 참여하면서 우정을 쌓아왔다.
이들은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와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에서 합동 공연을 펼쳤다. 할시는 방탄소년단의 파리 공연에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또 할시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타임지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을 때 추천사를 썼다.
방탄소년단은 할시에 대해 "엄청나게 재능 있는 아티스트“라며 ”함께 만드는 예술에 모든 것을 바치는 '헌신적인 파트너다. 우리는 그를 우리의 소중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어 매우 영광"이라고 했다.
또 "자신의 내부에서 마법을 뿜어내는 믿을 수 없는 능력을 지녔다"며 "그녀의 과감한 정신은 공연과 음악을 통해 빛을 발한다. 그녀의 정신과 열정이 우리에게 예술적 영감을 불러일으켰다"고 치켜세웠다.
10-20대들의 롤모델로 통하는 할시는 극심한 가난과 양극성 장애를 딛고 세계적 팝스타로 성장한 인물. 2018년 싱글 '위드아웃 미'로 빌보드 '핫100' 정상을 차지하면서 톱스타가 됐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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