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 유기동물 보호센터·유기동물 입양센터 등 조성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최근 반려동물 인구 1200만명(광주시 35만명 추정) 시대를 맞아 동물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광주시에 따르면 증가하고 있는 유기동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39억원을 투입해 1780㎡(보호능력 600두) 규모의 '광역 유기동물 보호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하루 평균 8건 이상 발생하고 있는 유기동물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유기동물 입양센터', '반려동물 문화교실'을 내년부터 남구에 운영하는 사업도 시행한다.
'유기동물 입양센터'는 동물보호소에서 보호·관리중인 유기동물을 소개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새로운 가족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반려동물 문화교실'은 반려동물 건강과 행동교정 및 펫티켓(펫과 에티켓의 합성어) 프로그램 등 교육을 통해 법령 준수와 유기동물 발생을 예방한다.
이 밖에도 내년에는 광산구에 지역 최초로 4000㎡ 규모의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를 조성한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가 조성되면 관련 갈등을 해소하고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 공간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특히 이번 사업에 동물복지 전문가, 관련 민간단체 대표 등이 참여하는 '동물복지 거버넌스' 논의 결과를 반영해 동물복지 민관 협치의 우수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박남언 시 일자리경제실장은 "반려동물 복지는 시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사안이다"며 "광주시민은 물론 반려동물도 살기 좋은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반려동물 시설과 서비스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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