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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호우피해 산림지역 항구복구에 329억원 투입

지형 특성 맞춘 예방사방 시설물 집중 설치

전남도, 호우피해 산림지역 항구복구에 329억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지난 7~8월 집중호우로 피해가 컸던 구례군, 곡성군 등 10개 시·군 198개소에 총 329억원을 투입, 산림피해 발생지 항구 복구에 나선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도내 산림피해 발생지는 산사태 167개소(91.51㏊), 임도 28개소(9.81㎞), 수목원 1개소, 가로수 2개소 등 총 198개소로, 공무원과 자원봉사, 장비 등을 투입해 응급조치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피해가 큰 지역은 대부분 지형적으로 산지 경사가 급하고, 계속된 비로 토양 함수량이 높아져 함수율이 무려 100%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이같은 여건들을 감안해 지형 특성에 맞춘 예방사방 시설물을 집중적으로 설치할 방침이다.

특히 곡성군, 담양군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선 원인조사를 거쳐 설계·시공 시 반드시 필요한 유의사항에 대해 컨설팅을 마쳤고, 오는 10월부터 사업별로 실시설계에 착수해 내년 우기 이전 6월까지 복구를 모두 마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이미 확보된 사방사업비 220억원을 투입해 사방댐 30개소와 계류보전 34개소, 산지사방 17개소 등 산림취약지역 총 94개소에 재해예방 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박현식 도 환경산림국장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빈번해지는 만큼 피해 지역에 대한 항구복구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며 "현장에 맞춘 공법적용으로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