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진(왼쪽부터)·김종민·배진교·김종철 정의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정의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9.20/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의당 당대표선거 결선에 김종철·배진교 후보가 진출했다. 심상정 대표에 이어 정의당을 이끌 신임 대표는 내달 9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정의당은 27일 온라인 중계를 통해 정의당 6기 대표단 선출 선거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철 후보가 총 득표 수 4006표(29.79%)로 1위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배진교 후보가 3723표(27.68%), 박창진 후보는 2940표(21.86%), 김종민 후보는 2780표(20.67%)를 기록했다.
투표율은 51.15%로 나타났으며, 지난 5기 선거 투표율(64.56%) 대비 낮은 수준이다.
네 후보 모두 과반수를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의당은 김종철·배진교 후보에 대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투표에 이어 9일 ARS투표를 진행한다. 당선자는 9일 오후에 발표된다.
김종철 후보는 결선 진출 소감에서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다. 정의당이 고민해야 할 대목"이라며 "제 인생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진보정당 정의당의 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배진교 후보는 "정의당은 새로운 길을 가고자 한다. 낙담한 당원들의 좌절을 끝내고 국민들의 정치적인 기대감을 높이겠다"며 "정의당의 새로운 10년을 여는 길에 당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한편 신임 부대표에는 김윤기(21.47%)·김응호(19.12%)·배복주(14.57%)·박인숙(12.89%)·송치용(12.69%) 후보 등 총 5인이 선출됐다.
또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에는 강민진 후보가 64.06%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강민진 신임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은 "한국 정치가 가보지 않은 길에 우린 첫 걸음을 내딛었다"며 "청년정의당은 진보정당의 새로운 10년을 위한 정치의 새로운 규칙을 써낼 것"라고 소감을 밝혔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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