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능력자들 측 대표자인 김수현 대리인(오른쪽)이 베트남 국영방송 VTC10 측 대표자와 방송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사진=여행능력자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미디어콘텐츠 기업 ㈜여행능력자들이 지난 18일 베트남 국영방송 VTC10과 방송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협약(MOU)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MOU는 대구 스타트업 기업인 여행능력자들과 베트남 국영방송 VTC10 양 측 대표자들이 참석, 방송프로그램 공급 및 공동제작에 대한 업무제휴 협약이다.
베트남 국영방송 VTC10은 문화 및 대외 관계 채널로써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을 위해 베트남어와 영어로 함께 방송하고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의 국가와 영토를 커버하고 있으며, 한국의 KBS WORLD 채널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체결로 '코로나19'로 해외여행하기 어려워진 요즘, 여행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다양한 도시의 관광지 모습을 소개할 예정이다.
1편에서 소개할 도시는 대구편으로 부모님과 함께 하는 대구 힐링 여행, 친구와 함께 떠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핫플 우정여행, 나 혼자 떠나는 대구여행 3가지 컨셉으로 총 6편 제작됐다. 그 동안 우리가 몰랐던 대구의 숨겨진 매력들을 베트남에 소개한다. 오는 11월 말 첫 방송을 시작으로 주1회 방영될 예정이다.
여행능력자들은 2018년 창업을 시작으로 예비창업패키지(옛 기술혁신형 창업기업지원사업),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창업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를 거쳐 단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회사이다. 이를 발판 삼아 △타이완관광청 콘텐츠 제작 MOU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주최 스마트미디어데모데이, 대구스마트미디어X캠프에서 2년 연속 수상 △현대HCN케이블방송 방송프로그램 공급 MOU △대구콘텐츠기업지원센터 입주 △벤처기업 인증 등 다양한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이지형 여행능력자들 대표는 "스타트업 도전 정신 하나만으로 대구에서 시작, 해외 국영방송과 MOU를 맺기까지 정말 쉽지 않았고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 "작은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앞으로 더 많은 나라의 방송사와 MOU체결을 통해 지역에서도 국내외 방송을 제작, 공급할 수 있는 미디어콘텐츠 기업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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