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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종합)

일본과 몽고, 한국 등 동북아 주요 국가 순방 일환,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 이벤트 실행 여부 주목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종합)
[서울=뉴시스]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팰로앨토에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제공) 2020.01.15.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내달 7일부터 8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번 방한은 일본과 몽고, 한국 등 동북아 주요 국가 순방 일정의 일환이다.

미국 국무부는 29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폼페이오 장관이 내달 4일부터 8일까지 도쿄, 울란바토르, 서울을 방문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폼페이오는 우선 10월 6일 도쿄에서 열리는 '제2차 호주·인도·일본 쿼드(Quad) 외교장관 회담'에 참석하고 일본 카운터파트와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기 위해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일본은 스가 총리 취임 이후 첫 방문으로 일본 새 지도부와 동북아 안보 현안 등 주요 의제를 조율하게 된다. 또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주·인도·일본 등이 참여하고 미국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새 안보 기구 쿼드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7일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하고, 7~8일 한국 서울을 방문해 우리 당국 고위 관계자들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방문에선 미국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성과로 강조하는 북미 싱가포르 합의 이행 등 대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북·미 깜짝대화'로 불리는 이같은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나올 경우 연일 예측 불허 상황에서 숨가쁘게 전개되는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환경에도 상당한 변화 가능성이 예상된다. 폼페이오 장관도 최근 "공개적으로는 조용했지만, 진행중인 많은 노력이 여전히 있다"면서 북·미 간 물밑 접촉을 시사하면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다만 현재 북미 대화 중단 상황에서 '옥토버(10월) 서프라이즈'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도 있다.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종합)
[워싱턴=AP/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공화당 전당대회 둘째 날인 25일 연사로 선다. 사진은 20일 백악관 행사에 참석한 폼페이오 장관의 모습. 2020.8.24. /사진=뉴시스
폼페이오 美 국무장관, 내달 7~8일 방한(종합)
[판문점=뉴시스]박진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19년 6월30일 판문점 자유의 집에서 나란히 앉은 모습. 2020.09.14. pak7130@newsis.com /사진=뉴시스


이밖에도 한미 외교장관 회담에선 양국 주요 현안인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비롯해 북핵 문제 대응, 아울러 미국 대선 이후로 연기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 초청 등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전망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해 6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판문점에서 만날 때 동행했고 2018년 10월 4차 방북 후에도 한국을 찾은 바 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