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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집회' 강행시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6곳 무정차 통과

광화문역·종각역·시청역 등..출입구 폐쇄도
"집회 강행시 버스노선의 임시 우회도 계획 중"

'개천절 집회' 강행시 광화문 인근 지하철역 6곳 무정차 통과
29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 철제 펜스가 개천절 집회에 대비해 설치돼 있다. 2020.9.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서울교통공사는 10월3일 개천절 집회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광화문 인근 역사 6곳의 열차를 무정차 통과하고 출입구를 폐쇄할 수 있다고 30일 밝혔다.

광화문 일대에서 일부 시민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대규모로 개최하겠다는 예고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해당 역사는 종각역(1호선)과 시청역(1·2호선), 경복궁역·안국역(3호선), 광화문역(5호선) 등 6곳이다.

또 서울시는 일부 단체가 시와 경찰의 금지 처분을 어기고 개천절 집회를 서울 도심에서 강행할 경우에 대비해, 경찰 교통 통제 상황에 따라 통제 구간과 겹치는 버스 노선의 임시 우회를 계획 중이다. 우회 여부나 우회 경로는 현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만약 광화문광장∼세종대로 구간이 통제될 경우, 서울 시내버스 총 34개 노선의 우회 운행이 이뤄질 수 있다.
대상 노선 번호는 03, 04, 100, 103, 150, 172, 271A, 271B, 370, 401, 402, 406, 472, 501, 506, 602, 606, 700, 702A, 702B, 704, 705, 707, 708, 720, 721, 1020, 7017, 7018, 7021, 7022, 7212, 9401, 9701, 9703, 9714번이다.

시는 임시 우회를 시행하게 될 경우 정류소 전광판과 버스 내부 안내문 등을 통해 이를 알리고, 버스 운전원의 육성 안내도 할 방침이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대규모 집회로 인한 감염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했던 지난 광복절 도심 집회의 전례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