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코호트격리 모습. (사진=도봉구 제공) 2020.09.30. 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추석 연휴 첫날인 30일 수도권 병원에서 한꺼번에 2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져 동일집단 격리(코호트 격리) 조치가 내려졌다. 확진자가 고위험시설인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등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30일 공개한 코로나19 국내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 서울 도봉구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과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다나병원은 지난 28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곳으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0명이다.
이 병원과 도보로 1분 거리(약 40미터)에 있는 도봉구 노인요양시설 예마루데이케어센터에서도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감염전파 선후 관계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추정 감염원과 감염경로 등을 추적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29일까지 다나병원 방문자들에게 증상과 관계 없이 가까운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지표환자(첫 확진자)를 포함한 이용자 9명, 종사자 6명, 가족·지인 7명, 사우나 관련 8명 등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도봉구 소재 사우나를 이용한 확진자 한 명이 해당 주간보호시설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 이천시에서도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감염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26명이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입소자 11명, 직원 4명, 입소자 가족 10명, 기타 1명 등이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강남구 주상복합 '대우디오빌플러스'와 관련해서는 2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누적 감염자는 54명으로 증가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와 방문자 28명, 가족·지인 26명 등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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