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개천절 집회 강행 비판
"더 두텁게 국민의 삶 지키겠다"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를 예고한 3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가 펜스와 차벽으로 둘러 쌓여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일부 보수단체가 개천절 집회 강행을 예고한 3일, 더불어민주당은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우리 겨레의 하늘이 열린 경사스러운 날이지만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 여러분의 일상 곳곳은 굳게 닫힌 오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부 단체의 개천절 차량 집회 강행으로 불안과 두려움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언제 깨져도 이상할 것 없는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한 나날"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방역 방해행위와 이로 인한 집단감염,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더 철저하게, 더 두텁게 국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 대변인은 '홍익인간 정신'을 언급하며 나흘 앞으로 다가온 국정감사를 통해 민생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난의 시간, 그래서 민생이다"라며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시작되는 제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오직 민생만 바라보겠다. 정쟁의 어둠은 걷고, 민생의 빛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께서 주시는 비판의 말씀은 겸허히 경청하고 격려의 말씀에는 요란해하지 않겠다"며 "민심의 과녁을 향해 묵묵히 걷겠다"고 덧붙엿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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