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피격사건 공세 계속되자 적극 반박 나서
"야당, 월북 정황 인정하고도 말바꿔"
"월북자 구하려 군 동원하자는 주장 처음 듣는다"
"냉전시대 군부독재 DNA 의심"
"철 지난 북풍 미래통합당에 두고 왔길"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공무원 피격사건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를 "북한과 다를 바 없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3일 양 의원은 SNS를 통해 "월북자라고 할지라도 비무장 민간인을 사살한 북한 세력과, 그 월북자를 구하기 위해 전면적 무력충돌을 불사하지 않고 뭐했느냐며 대한민국 대통령과 정부를 공격하는 세력이 있다"면서 "일맥상통한 혹세무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야당은 국방위 비공개 보고와 정보위 간담회에서 월북 정황을 인정했음에도 믿을 수 없다고 말을 바꾸며 정쟁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납북자도 아닌 월북자를 구하기 위해 군을 동원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처음 듣는다. 월북 때문에 전쟁도 불사하라는 뜻인가"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걸핏하면 총부리부터 내밀겠다는 태도가 북한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면서 "냉전시대 군부독재 DNA가 절대불변의 야당 정체성으로 굳은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또 국민의힘과 북한을 '비슷한 세력'으로 규정하며 "두 세력 모두 용남할 수 없고 배척해야할 대상"이라고 날을 세웠다.
양 의원은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피격은 어떤 말로도 해명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그것이 윌북자를 위해 무력 대응도 감수해야 한다는 이유는 되지 못한다. 북과 다름없는 대응 방식"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고인의 유해는 하루속히 찾아 가족의 품으로 보내고 진상 규명에 힘을 쏟아야 한다"며 "철 지난 북풍은 미래통합당에 놓고 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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